이탈리아 일간지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은 영상으로 김민재를 공부하고 사랑에 빠졌다”며 영입에 앞서 이미 좋아하는 센터백이었다고 보도했다.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이탈리아 3대 스포츠신문 중 하나다. “나폴리 스카우트가 데려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비수라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에도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의 연구 대상이었다”며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에 1805만 유로(242억 원)를 안겨주고 유럽리그랭킹 4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와 2024-25시즌까지 계약했다. 1805만 유로는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프로축구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다.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나폴리 인재 물색·발탁 담당자들은 김민재가 칼리두 쿨리발리(31·세네갈)를 대체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계약 전 구단 내부 분위기도 소개했다.
나폴리는 2018-19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지 11일 만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과 함께 세리에A 19경기 평균 87.6분 출전으로 중용되고 있다.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73·이탈리아) 나폴리 회장이 스카우트 보고서를 읽고 김민재 영입을 결정했다”며 2022년 여름 이적시장 상황을 전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자마자 32강 조별리그 6경기 풀타임으로 나폴리 구단주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나폴리는 5승 1패 득실차 +14 승점 15 A조 1위로 2022-23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며 유럽클럽랭킹을 22위로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세계 정상급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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