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제물 전락’ 카타르, 탈락 유력. 개최국 자존심도 못지키나 [카타르월드컵]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1-26 00:2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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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1승 제물로 전락했다.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2패를 당해 탈락이 유력해진 상황. 자칫하면 승점도 올리지 못해 개최국 자존심도 지키지 못할 상황에 몰렸다.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타르는 개막전 에콰도르와의 경기 0-2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 전적 2패로 시리즈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자칫 이러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할 공산이 매우 커졌다.



25일 오전 1시 맞대결을 앞둔 A조의 나머지 팀인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모두 1승씩을 기록 중이고, 세네갈과의 경기서 또 3실점을 하고 패하면서 마이너스 4로 골득실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뒤지고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이다.

이제 남은 카타르의 유일한 16강 희망은 3경기 네덜란드전 대승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전력차를 고려하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사실상 탈락이 매우 유력해진 카타르다.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신고한 것을 제외하면 결국 카타르의 세네갈과의 월드컵 2번째 경기도 완패로 끝났다.

4만 1797명이란 많은 관중이 운집한 경기서 카타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반 41분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세네갈의 불라예 디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4분만에 다시 세네갈의 파마라 디에디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후반 중반부터 세네갈을 몰아친 끝에 후반 33분 모함마드 문타리가 그림 같은 헤딩슛으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1-2로 스코어를 좁힌 이후 불과 6분 만인 후반 39분 세네갈의 밤바 디엥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다시 한 번 높은 세계 축구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탄탄한 압박과 역습을 통한 팀컬러를 보여줬던 카타르다. 2019년 아시안컵 우승을 거둔 저력도 훌륭한 팀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 능력이 바탕이 됐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그것 마저도 실종된 듯한 카타르다. 세네갈과의 경기에선 점유을 39%로 상대(47%)에게 크게 뒤져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도 10회를 시도해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12번의 슈팅 가운데 10번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카타르의 페널티박스 안 슈팅은 4회에 그쳤다. 파이널써드 지역에서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어 낸 것도 세네갈과 비교하면 그 횟수가 극히 떨어졌다.

또한 카타르는 상대적으로 약팀이 가질 수 있는 투지와 압박을 통한 팀 전체의 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네갈과의 경기 후반 중반 추격골을 터뜨리기 전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 외 장면에서는 후방에 수비 숫자를 많이 두고 롱볼만 전개하는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결국 최종 네덜란드와의 3번째 경기에서도 카타르가 유종의 미를 거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한국 등의 아시아 국가들이 각각 유럽의 강호들과 남미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와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거기다 1경기 잉글랜드에 대패를 당했던 이란도 2경기서 웨일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역사상 유럽 상대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조기에 월드컵 무대를 마무리하고 안방에서 남의 축제를 지켜봐야 할 처지가 됐다.

한편 세네갈은 앞서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서 0-2 패배를 당한 충격을 털어내며 승점 3점을 기록, 조별리그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고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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