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인 요청 무시한 트라웃, 알고보니..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9-28 06:35: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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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스타 선수 마이크 트라웃이 사인 요청을 외면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져 논란이 됐다. 그 뒤에는 놀라운 반전도 숨어 있다.

팟캐스트 진행자이며 자신을 '사인 수집가'라 칭한 저지 제리라는 사람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크 트라웃은 아이들을 위하지 않는다. 보기 싫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한 호텔 로비에서 트라웃이 아이들의 사인 요청을 외면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얼핏 보기에는 트라웃이 어린이팬들을 외면한 모습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뒤에는 반전이 숨어 있었다. 한 팬은 트위터에 이 영상을 인용한 뒤 "이 비디오가 보여주지 않는 장면"이라며 이 아이들이 사실은 사인 수집가가 동원한 아이들이라고 주장한 것.

이에 따르면, 40세 정도로 보이는 이 수집가는 아이들을 밤낮으로 호텔 로비에 세워놓고 유명 선수들의 사인을 얻어내고 있다고. 영상이 처음 올라 온 틱톡 계정에는 스눕 독, 닥터 드레 등 유명 아티스트들에게 사인을 얻어내는 영상이 올라와 있어 이 말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에 영상을 올렸던 저지 제리는 이 영상이 자신이 올린 것이 아님을 밝힌 뒤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비디오를 올렸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바스툴 스포츠'라는 이름의 온라인 매체도 "본사는 사인 수집가들을 반대하며 마이크 트라웃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 아이들의 진짜 의도가 뭐였는가를 떠나 선수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두산베어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은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한 뒤 "선수가 사는 곳까지 찾아와 사인 요청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호텔도 비슷하다. 야구를 잘해서 많은 돈을 번다고 조금의 사적인 공간이 허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알링턴 (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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