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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0만대 팔린 ‘르노 조에’ 효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급상승을 이끈 효자 모델인 기아차의 니로EV,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EV 모델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1위 탈환을 이끈 르노 조에,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로 고가임에도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에 오른 e-트론(위쪽 사진부터).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전기차 글로벌 배터리 톱5에 모두 오르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차·르노·아우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들이다. 2020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한 배터리 사용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26.8GWh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89.1% 증가한 8.2GW로 3위, SK이노베이션은 7.9GWh로 3.8배 이상 급증하며 4위에 올랐다. 국내 3사가 전기자 배터리 톱5에 모두 오르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약진을 이끈 핵심 전기차 브랜드와 모델과 특징,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LG에너지솔루션, 압도적 1위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 르노, 현대차,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등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1위 탈환을 이끈 핵심 차종은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다. 특히 르노 조에(Renault ZOE)는 2020년 유럽 시장에서 10만657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EV 모델로 기록됐다.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주행가능 거리가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폭스바겐 ID.3도 지난해 유럽에서 5만3138대를 판매하며 유럽 EV 시장 3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콤팩트 전기차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모델3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중국 시장을 포함하는 글로벌 순위에서도 2020년 중국 CATL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전체 물량의 20% 가량을 테슬라 모델3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I, 아우디 e-트론이 성장 견인 삼성SDI는 BMW, 아우디, 포드, 피아트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우디 최초의 전기차인 e-트론과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은 국내 출시가격이 1억1700만 원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전기 SUV 시장에서 4만7000여대나 팔리며 중형 전기 SUV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95kWh의 배터리 용량에 1회 충전으로 30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SUV 모델임에도 제로백 6.6초의 고성능과 넉넉한 공간을 갖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에 약 9400억 원을 투자해 투자해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BMW, 폭스바겐 등의 신형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면 향후 삼성SDI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기아 니로EV로 고속 성장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고객사는 기아와 현대차, 포드 등이다. 이중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을 성장을 이끈 모델은 기아 니로 EV다. 니로 전기차는 지난해 내수 3199대, 수출 4만808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만1282대를 판매했다.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64kWh 배터리와64kWh 배터리, 1회 충전에 240km이상 주행이 가능한 39.2kWh 배터리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니켈 비중을 무려 90% 중반대까지 높인 초고밀도 배터리와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해 음극재에 규소를 첨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리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1분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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