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휴스턴이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33)를 3년 6000만 달러(869억 7000만 원)에 영입한다고 전했다.
워커는 이번 오프시즌 1루수 FA로는 피트 알론소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2014-15)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17-24)에서 832경기 출전, 타율 0.250 출루율 0.330 장타율 0.46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세 시즌 447경기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332 장타율 0.481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세 시즌 모두 내셔널리그 1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원소속팀 애리조나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기에 휴스턴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는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2025년 두 번째, 다섯 번째로 높은 지명권을 잃게 된다.
좋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이들에게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휴스턴은 앞서 호세 아브레유와 3년 585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지난 시즌 도중 그를 방출했다.
아직 아브레유에게 줘야 할 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1루수에게 급여를 줘야하는 불편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계약은 또한 그동안 팀의 주전 3루수를 맡아왔던 알렉스 브레그먼과 사실상 결별을 의미한다.
또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놀란 아레나도에 대한 재영입 논의도 사실상 끝났음을 알리는 계약이 됐다.
휴스턴은 앞서 우익수 카일 터커를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하며 내야수 이삭 파레디스를 영입했다. 파레디스가 3루수, 워커가 1루수를 맡으면 내야 구성이 완료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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