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10실점→최근 3연승’ NC 요키시 “야수들 득점 지원 덕분, 몸이 완전히 적응했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8 10:40:03 기사원문
  • -
  • +
  • 인쇄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몸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기분이 든다.”

에릭 요키시가 드디어 NC 다이노스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전 최악투는 이제 잊어도 될 듯하다.

요키시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관록이 돋보이는 투구였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묶었다. 2회말에는 강민호의 우전 2루타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전병우에게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내줬으나, 양도근, 김지찬을 연속 삼진으로 묶었다. 3회말과 4회말은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5회말에도 무난한 투구가 이어졌다. 양도근의 볼넷과 김현준의 땅볼에 이은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와 마주했지만, 이재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말 역시 2사 후 르윈 디아즈, 이병헌에게 연속 볼넷을 범했으나, 김헌곤을 2루수 플라이로 묶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112구였다. 팀이 9-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요키시는 NC가 그대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3승(2패)을 수확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요키시가 6이닝 1실점을 기록,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으로 승리에 기여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요키시는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써냈던 요키시는 대니얼 카스타노(은퇴)의 대체 선수로 지난 7월 31일 NC와 손을 잡았다.

다만 데뷔전 포함, 초반 성적은 좋지 못했다.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같은 달 15일 창원 SSG랜더스전에서도 4.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에 그쳤고, 8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 역시 4.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행히 요키시는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8월 25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1일 인천 SSG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날도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수확한 요키시다.

요키시는 ”최근 3경기에서 몸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기분이 든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며 ”남은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짧게 이닝을 끝내 야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좋지 않은 날씨에도 야구장을 찾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이날 4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선 김휘집은 3회초 솔로포(시즌 15호)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휘집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원정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어제(6일)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좋았던 부분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훈련했던 부분이 최근 좋은 결과로 계속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공격과 수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내일(8일) 경기도 준비 잘 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