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5호 홈런 폭발! 시즌 100타점 고지도 밟아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7 14:5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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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45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50-50클럽 신기원에 5홈런-4도루만을 남겨뒀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의 타율은 0.291로 소폭 올랐고 시즌 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특히 오타니는 5경기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45호 홈런째를 기록했다. 지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전인미답의 대기록인 50홈런-50도루 클럽 달성에는 이제 5개의 홈런과 4개의 도루만을 남겨뒀다. 최근 폭발적인 페이스로 도루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50도루 달성은 사실상 시간 문제다. 5개의 홈런만 추가한다면 역대 첫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경기 초반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1회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매튜 보이드의 4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이번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6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보이드의 2구째 한 가운데로 몰린 88.8마일(142.9km) 싱커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포를 때렸다. 발사각도 38도에 타구 속도가 111.2마일(약 178.9km)가 나왔고 비거리는 413피트(125.8cm)가 나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강한 타구였기에 오타니는 천천히 1루로 향하며 자신의 대형 아치를 바라보기도 했다. 이후 밝은 표정을 짓고 박수를 치는 등 홈런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짧은 침묵을 털어낸 한 방이기도 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 1회 초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린 이후 이날 3번째 타석 전까지 오타니는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5경기 27타석만에 홈런이 나온 셈인데, 이것은 홈런에 한해서 매우 뜨거웠던 후반기에서 가장 길었던 무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자칫 홈런 갈증이 길어졌다면 조급함이 생길 수도 있었는데, 너무 늦지 않은 타이밍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다시 50-50에 시동을 걸었다.

다저스가 21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는 50홈런-50도루를 훌쩍 넘은 52홈런-53도루 수준이다. 오타니의 몰아치기 능력을 고려하면 대기록 달성은 이제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오타니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한 다저스는 1-3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1-3으로 팀이 뒤진 8회 1사 네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는 등 끝까지 분전했다. 하지만 팀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후 추가타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타선이 침묵한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서 패배를 안았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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