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규, 친정팀 LG 상대 선발 출격…“나름대로 페이스 좋아”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7 13:1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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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가 그래도 지금 나름대로 페이스가 좋다.”

이상규(한화 이글스)가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이상규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상규는 LG와 인연이 깊다.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70번으로 LG에 지명받았다. 2020시즌에는 기존 마무리였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중반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자 마무리 역할을 맡기도 했다. 기회를 받은 그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다. 그해 5월 한 달간 성적은 12경기 출전에 2승 4세이브 1홀드 피안타율 0.195 평균자책점 1.46이었다.

다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은 편. 8월 11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짠물투를 펼쳤다.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24일 잠실 KT위즈전 이후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단 그동안 불펜에서 활약했기에 사령탑은 긴 이닝 소화보다는, 일단 한 타순이 돌 동안 잘 막기를 바랐다.



7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수코치와 고민 끝에 (이)상규가 그래도 지금 페이스가 나름대로 좋다. LG가 예전에 있었던 팀이다.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어떻게 던지는 지 한 번 카드를 내봤다”며 “공 개수는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일단 9번까지 타순이 한 번 돌 때까지는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이후 경기 내용에 따라 투수들을 자주 바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무래도 지금 승리조들이 초반 못 나가니 (이상규 뒤에 투수는) (이)민우가 되지 않을까. 그 다음에 스코어나 상황에 따라 (김)기중이, (황)준서 등 기다리면서 안 던졌던 투수들이 오늘 모두 짧게 짧게 던질 생각을 하고 있다”며 “승리조들은 뒤에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고 보면 (전날 야간 경기 이후 휴식 시간이 짧은) 낮 경기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의외로 타이트하게 가다 경기 중반이 넘으면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이상규와 더불어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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