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호투+마차도 멀티포...SD, 불펜 과부하 극복하고 SF 제압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7 13:1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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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같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잡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시리즈 첫 경기 5-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81승 62패를 기록하며 최소 5할 승률을 확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9승 73패.



이날 샌디에이고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비로해 필승조인 제이슨 애덤, 태너 스캇,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모두 연투했다. 이중에서도 애덤, 스캇, 수아레즈는 5일간 4경기 나온 상태였다.

불펜 운영의 폭이 제한돼 있었지만, 큰 문제되지 않았다.

선발 마이클 킹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2사에서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햇다. 4회 피안타 2개와 볼넷 한 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패트릭 베일리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 마이클 콘포르토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그러나 솔로 홈런으로 막았다.

불펜의 폭은 제한돼 있었지만, 대신 타선이 숨통을 터줬다. 상대 선발 메이슨 블랙(4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공략했다.



1회 작은 실책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무사 1,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우익수 뜬공을 때렸고 2루에 있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3루로 태그업했다. 이때 송구가 3루로 향하는 것을 본 1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2루로 뛰엇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타일러 핏츠제럴드가 송구를 중간에서 끊어 2루에 던졌다. 이때까지는 병살타가 될뻔했는데 아니었다. 핏츠제랄드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공이 우측 외야 제일 깊은 곳까지 빠져나갔다. 주자 두 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더했다. 마차도는 8회에도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3호, 통산 42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163홈런을 기록, 네이트 콜버트가 갖고 있는 파드리스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마차도는 5회에도 2사 1, 3루에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날 경기에서만 3타점 기록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잭슨 메릴은 6회말 타격 도중 파울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은 뒤 쓰러졌다. 이후 다시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지만, 8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파드리스 구단은 그가 왼쪽 슬개골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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