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떠난 옛 ‘파리의 왕’ 음바페,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악몽의 하루’ 보내…“야유 없었지만 그는 불행했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07 09: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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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파리의 왕’ 킬리안 음바페가 오랜만에 파리로 돌아왔으나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프랑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3 역전 패배했다.

프랑스는 전반 13초 만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페데리코 디마르코, 다비데 프라테시, 자코모 라스파도리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패배했다.



프랑스가 안방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건 무려 70년 만이다. 1954년 이후 처음. 심지어 70년 전 패배도 파리에서 치른 경기였다.

역사적인 패배를 당한 프랑스, 그중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건 아마도 음바페일 것이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파리에서 웃지 못했다.

음바페는 올 여름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수년간 이어온 이적 갈등 끝 결국 파리를 떠나 마드리드로 향한 것이다.

이로 인해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탈리아전은 결과 외에도 음바페가 과연 홈 팬들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왕국을 떠난 옛 ‘파리의 왕’에게 야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생각보다 큰 야유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는 “음바페에게 있어 이날 유일하게 긍정적인 건 전반적으로 팬들이 그를 응원했다는 것이다. 많은 팬은 프랑스의 캡틴이 PSG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음바페는 웃을 수 없었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패했고 본인 역시 크게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는 대단했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앞세운 이탈리아 수비는 견고했다.

음바페는 전반 7분 테오 에르난데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후반 8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돌파를 성공시켰으나 그의 크로스는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아스’는 “음바페는 파리로 돌아왔지만 불행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최근 클럽, 국가대표에서 치른 13경기에서 단 4골만 기록 중이다. 유로 2024에선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며 1골에 그쳤고 레알 이적 후에는 프리메라리가 3경기 동안 침묵하다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멀티골로 간신히 살아났다.

그럼에도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음바페이기에 ‘부진’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초라한 성적이다. 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아스’는 “음바페는 클럽과 국가대표로 지난 13경기 동안 출전했지만 단 4골에 그쳤다. 이는 그의 프로 커리어 최악의 득점 기록이다”라고 혹평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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