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1 역전 승리했다.
UAE는 FIFA 랭킹 69위, 카타르는 34위다. 그리고 카타르는 2회 연속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세를 뽐내는 강팀이다.
그러나 UAE는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챔피언을 잡았다. 2015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거둔 맞대결 승리다.
UAE는 골키퍼 에이사를 시작으로 이브라힘-알함마디-콰디오-이드리스-하마드-나데르-알자비-압달라-알가사니-카네두가 선발 출전했다.
카타르는 골키퍼 바르샴을 시작으로 와드-멘데스-살만-미겔-파테히-압둘살람-알 하산-아피프-모하메드-알리가 선발 출전했다.
계속된 위기 속 결국 UAE 골문이 열렸다. 전반 38분 아피프의 패스를 받은 알 하산의 슈팅이 그대로 들어간 것. UAE는 0-1로 밀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64분 알자비의 중거리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그리고 4분 뒤 나데르의 킬 패스를 받은 압달라가 멋진 페인트 동작과 함께 2명을 제치고 슈팅,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80분에는 이브라힘이 UAE 진영에서 인터셉트, 압달라와 멋진 호흡을 자랑한 뒤 그대로 슈팅, 2-1 역전골을 터뜨렸다.
카타르는 급격히 무너졌고 UAE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카타르 후방 미스를 역이용, 살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UAE는 긴 추가 시간에도 카타르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내면서 멋진 역전 승리를 해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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