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7로 참패했다.
중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무려 24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작부터 큰 충격을 받으며 그로기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과거 일본을 잡아봤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도 중국과 함께 했을 때는 그저 그런 감독에 불과했다. 결국 0-7 참패라는 결과와 함께 사이타마를 떠나야 했다.
중국은 이로써 역대 일본전 최다 실점 및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월드컵 예선 최다 실점 경기를 경험했다.
이날 중국은 단 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장위닝이었다. 그는 전반 22분 왕다레이의 골킥을 받아 그대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과 상관없이 크게 벗어났고 이는 중국의 유일한 슈팅이 됐다.
0-7 대참사를 현실로 받아들인 장위닝이다. 그는 우레이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였으나 일본 수비진에 꽁꽁 묶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좌절감이 컸던 만큼 솔직한 답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오는 10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대패한다면 북중미월드컵과는 더욱 멀어진다.
장위닝은 “일본전 대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3차 예선은 길며 한 경기씩 집중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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