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워싱턴에 역전승 거두며 노 히터 충격 ‘극복’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6 10:3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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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카고 컵스에 노 히터를 당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충격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6승 74패 기록했다. 워싱턴은 62승 78패.



시작은 어려웠다. 1회 선발 베일리 팔터가 3점을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안드레스 차파로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은 2회 바로 대응했다. 1사 1, 2루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의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상대 우익수 딜런 크루스가 잡았다가 놓친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상위 타선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닉 곤잘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뒤집었다.

3회에는 무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전 안타를 때려 2루타로 출루한 코너 조를 불러들였다.



6회 다시 한 번 득점했다. 1사 1, 3루에서 상대 포수 키버트 루이즈의 패스드볼을 틈타 3루에 있던 트리올로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곤잘레스와 라우디 텔라즈가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2점을 추가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타석에서 유?나 카운트를 가져가면서 계속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상대는 쉽게 볼넷을 내주지 않는 팀이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탈삼진을 잡는 팀일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상대로 9개의 볼넷을 얻었다. 연달아 볼넷을 얻다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적시타도 나왔다. 여기에 주루도 정말 잘했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2회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곤잘레스는 “야구는 하루하루가 다른 스포츠다. 어제 노 히터를 당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정말 좋은 계획을 갖고 접근했다.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투수를 상대하면서 이를 고수했다”며 이날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선발 팔터는 1회 3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팔터는 “1회는 힘들었지만, 가능한 꾸준하게 던지려고 했고 내가 가진 것을 이용해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2회 이후에는 잘 던졌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자평했다.

1회 부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 좋은 질문이다. 나도 다시 한 번 들여다 봐야 할 거 같다. 그저 마무리를 잘한 것이 기쁘다”고 답했다.

이날 팀에 합류한 좌완 조이 웬츠는 험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9회 등판한 그는 첫 타자 나심 누네즈에게 우전 안타 맞은 것을 시작으로 볼넷 2개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고, 차파로를 사구로 내보내며 실점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두 타자를 연달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 허용하며 패전을 안았다. 2회에만 열 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대량 실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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