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에너지 효율 개선 성과 거뒀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4-09-04 17:34: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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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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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2024년 에너지 효율목표제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KEEP 30 등 산업부문 효율목표제도를 소개하고 2024년도 추진경과 보고 등을 진행했다.



KEEP 30은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5년간(2023∼2027년) 에너지 효율 매년 1%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기업의 목표이행을 지원하는 효율혁신 신규 프로그램으로 2022년 10월 협약체결 이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KEEP 30 참여기업의 1차 연도(2023) 이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30개 기업의 평균 에너지원단위 개선율은 2.2%로 당초 목표인 1%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6개 기업이 1% 이상 개선율을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5.7%), 시멘트(5%), 철강(1.3%)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KEEP 30 중소·중견기업 고효율 설비 교체지원 등 효율 개선 정책 추진이 민간의 에너지 효율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효율 투자는 2019∼2022년까지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1조3654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산업부문은 32% 증가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한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 정책이 기업의 실제 효율 투자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근본적인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소비구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현장의 효율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설비교체, 공정개선, 데이터 활용 등 효율혁신 투자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현재 수립 중인 ‘제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2025∼2029년)’에 산업부문 효율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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