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서울시의원, 하수슬러지 처리 예산 절감 연구 촉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9-04 11:55: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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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시도시안전건설위회
출처 : 서울시도시안전건설위회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3일 열린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하루 2천 톤씩 발생하는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한 예산 절감을 위한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4개 물재생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1,965톤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6%인 1,106톤은 자체 건조기를 통해 건조된다. 건조된 슬러지의 약 20%는 발전소 연료로 공급되고, 나머지 80%는 민간업체를 통해 매립되고 있다.

남 의원은 하수슬러지 건조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슬러지의 수분 함량을 원심분리기나 압착 방식으로 75%까지 낮춘 후, 이를 건조기로 건조하면 중량이 건조 전의 1/5 수준으로 줄어들어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석탄발전 상한제로 인해 발전소 연료로 판매되는 건조슬러지의 양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거 최대 판매량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물순환안전국장은 "과거에는 최대 50%의 슬러지를 판매한 실적이 있었으며, 당시에는 톤당 1만4천에서 1만5천 원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 판매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답변했다.

남 의원은 "슬러지 해양 투기가 금지되고 수도권매립지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슬러지를 건조하거나 다른 재료로 활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슬러지를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조, 탄화, 건설재료 활용 등 다양한 처리 방법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연구와 적용을 촉구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기존의 건조 방식 외에도 탄화 및 새로운 기술 검토, 다른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펠릿 가공을 통한 연료 공급 등 최적의 처리 방법을 연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남창진 의원이 제기한 하수슬러지 처리 문제는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서울시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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