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리빙랩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2-13 10:2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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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 가람평생교육원장
평생학습 리빙랩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는 경북 도내 인구감소지역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최종 선정되었다. 아마도 도내 인구감소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은듯하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내년까지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해 성과평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의 경북지사에 사업을 수행할 평생교육사와 사회복지사를 전담인력으로 보강하고 지역의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총 40명의 다학제 및 초학제 전문가도 초빙하였다. 그리고 당연히 지역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당사자인 주민을 선발하고자 한다. 24개 읍면동의 마을활동가 2명씩, 총 48명을 선발하여 주민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지역 기반실험을 위한 능동적 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 문제해결을 위해 참여한 지역주민의 경험을 평생학습의 의미로 들여다보고 평생학습의 의미도 도입하고자 한다.

공급자 중심의 연구·개발이 한계를 나타내면서 사용자 참여와 현장 지향성을 강조하는 리빙랩이 중요한 변화의 아이콘으로 실현되고 있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마을활동가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지역 문제해결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용기 있는 도전정신을 발휘하여 평생교육 6진 분류를 활용하고 인권, 다문화 이해, 주민자치, 시민 리더 양성, NPO, NGO 관련 교육을 중심으로 시민참여교육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리빙랩은 우리 마을 실험실, 살아있는 실험실, 일상생활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특정 지역의 생활공간을 설정하고 공공과 민간, 그리고 시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자 방식이다. 핀란드,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리빙랩을 도입하여 기술과 사용자, 그리고 생활환경을 조화시키고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만이 리빙랩을 새로운 ICT 혁신모델 및 실험 플랫폼으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민 주도형 혁신모델이자 지역과 현장기반형 혁신의 장으로 리빙랩이 도입되어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리빙랩 개념을 폭넓게 해석하며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에는 국가의 장래를 이끌어갈 4-H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평생교육을 촉진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을 평생교육 지도자협의회 청년 등 자신이 생각하는 다양한 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마을활동가 등이 있다.

그들은 소통의 단절을 극복, 마을 쓰레기 문제, 주민 협력을 통해 지역 살리기,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다가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마을활동가로서 주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인식의 전환으로 현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얻게 되었는데 부정의 이미지를 긍정으로 탈바꿈을 시도할 것이다. 혼자서 수행할 수 없다고 미리 포기하려고 했던 과거의 계획을 이번 사업의 도움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을리빙랩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다. 마을리빙랩의 기획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문제, 필요성, 가치를 평가하고 파악하여 목표와 방향성을 설정한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그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지원사업의 자원을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진행 상황을 평가한다.

평생학습을 통한 마을리빙랩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평가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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