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웃을 수는 없었다.
독일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일본에 1-2로 패한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로써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의 월드컵 역사에 있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에 1-2로 패하며 불리한 입장이었던 독일. 그러나 전반 10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선취 득점으로 1-0 리드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문제는 코스타리카의 맹공에 허덕이며 실점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후반 13분 옐친 테하다에게 1-1 동점 골을 허용했고 25분에는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에게 1-2 역전 실점했다.
재정비에 성공한 독일은 후반 28분, 40분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 득점으로 3-2,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4번째 득점을 해내며 4-2로 달아났다.
끝내 독일은 대승을 거두고도 탈락의 쓴맛을 느껴야 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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