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이선주 CEO.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601/8697_15618_1010.jpg)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이 변화 대응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경영 전략 전환을 예고했다. 이 사장은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선택과 집중, 과학 기반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뷰티·건강 사업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이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사장으로 선임된 후 대외적으로 경영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영구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며 변화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K-뷰티 시장이 몇몇 대형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브랜드가 각자 목표를 향해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성과를 내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프레임과 방향을 유연하게 전환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라고 진단했다.
향후 지향점으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전환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토대로 차별화된 아름다움과 건강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 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사장은 “닥터크루트와 유시몰을 하이테크 뷰티·헬스케어 브랜드로 육성해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고객 접점과 글로벌 전략도 함께 조정된다. 이 사장은 “마켓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Wow Experience)’을 제공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별 대표 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 확장보다는 임팩트 있는 히어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인재상으로 ‘FACE’를 제시하며 유연한 사고(Flexibility), 자주성(Autonomy), 명확하고 빠른 소통(Communication), 업무에 대한 열정(Enthusiasm)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 속도가 빨라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회사가 가진 저력을 믿고 변화를 위해 전진하자”고 말했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