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30일 자택에서 식사 중 기도가 막혀 쓰러진 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안성기는 심정지 직후 가장 위중했던 고비는 넘긴 상태이나,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치료가 계속되고 있다.

가족은 비상체제로 대응 중이며, 미국에 거주하던 아들은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실에는 부인 등 직계 가족만 제한적으로 머물고 있으며 소속사는 “차도를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향후 경과와 회복 여부를 계속 관찰하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성기 씨는 1957년 아역으로 데뷔해 약 60년간 200편에 가까운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불려온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 배우다. 2019년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 판정을 받았고 이후 추적 관찰 중 재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