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29일 이재명 정부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환 장관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기가 많은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로서 할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이충형 대변인은 "반도체 산업은 최소 10년 이상 준비해 추진되는 국가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이미 전력·용수 확보를 위한 발전소와 송전망, 도수관로까지 국가 계획에 반영돼 있고 보상과 행정 절차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전 논의는 현실성 없는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나 광주 유치 등 대안으로 거론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산업통상부나 기업들과 충분한 협의가 있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상황도 언급됐다.
그는 "일본은 TSMC 구마모토 공장을 초단기간에 완공했고, 중국은 D램 시장에서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며 "속도전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이념에 치우친 발상으로 산업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충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반도체 산업은 지역 정치나 즉흥적 발상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서둘러 완공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