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6인 6색의 압도적 시너지 화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4 21:25: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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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의 6인 6색 매력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지난 12월 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려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은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작품상(400석 이상), 프로듀서상, 편곡/음악감독상, 무대예술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뜨거운 화제성과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복 입은 남자'는, 6인의 주연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6인의 주연 배우들은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1인 2역을 맡아 각기 다른 호흡으로 배역을 소화하고 있다. 영실과 강배 역의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 세종과 진석으로 분한 카이, 신성록, 이규형은 탄탄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600년의 시간을 잇는 운명적인 연결고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매 회차 전율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박은태는 특유의 탁월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노비의 신분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천재 과학자 '영실'의 순수한 열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세상과 단절된 채 비망록을 추적하는 냉소적인 학자 '강배'의 복합적인 내면을 치밀하게 쌓아 올린다. 특히 그의 촘촘한 감정선은 인물의 고뇌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평이다.

전동석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폭발적인 성량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영실'과 '강배'라는 두 인물이 겪는 격정적인 감정 변화를 굵직한 보이스와 깊은 눈빛에 담아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대취타와 팝 사운드가 어우러진 넘버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그의 가창력은 600년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서사에 거대한 힘을 실어준다.

고은성은 세련된 캐릭터 해석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천재 발명가 '영실'의 입체적인 면모를 살리는 것은 물론, 진실을 마주하며 변화해 가는 '강배'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매력적인 음색은 한국적 선율과 오케스트라가 결합한 다채로운 넘버들과 만나 관객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카이는 기품 있는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성군 '세종'과 집념의 PD '진석'을 오가며 극의 무게중심을 이끈다. 백성을 향한 따뜻한 애민 정신을 지닌 세종의 인자함과 루벤스의 그림 속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진석의 날카로움을 강인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탄탄한 기본기와 고결한 넘버 소화력으로 극의 퀄리티를 한층 높인다.

신성록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두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펼쳐낸다. 그는 훈민정음 창제와 과학 발전을 위해 고뇌하는 '세종'의 인간적인 면모를 심도 있게 그려내는 한편, 비망록 속 진실을 쫓는 '진석'의 집요한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연기한다.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 내공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이규형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성과 진실된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백성을 위해 인재를 아끼지 않는 '세종'의 따뜻한 면모를 인간미 넘치게 표현하면서도, 현대의 '진석'이 마주하는 무거운 진실 앞에서의 혼란과 결단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와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오가는 그의 모습은 1인 2역이라는 설정의 묘미를 극대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6인의 배우가 완성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탄탄한 서사와 서정적인 선율의 음악,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높은 완성도를를 보여주고 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열연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압도적 스케일은 올겨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장영실의 마지막 행적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조선과 이탈리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방대한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1막 조선과 2막 유럽을 배경으로 한국적 미학과 서구적 화려함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무대 연출은 관객에게 마치 두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선율의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꿈을 좇았던 장영실의 여정을 묵직한 감동과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로 완성해 냈다.

이에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높은 완성도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든 배우들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연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극장 밖에서도 여운이 이어진다', '올겨울 최대 화제작답게 스토리부터 음악, 무대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2026년 3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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