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에서 3자 추천을 거론하면서 법원행정처가 특검 후보자 2명 모두 추천 방안에 대해 거부하며 즉각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12·3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국민의힘과 통일교 유착이 유죄를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으로 해산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통일교 특검 즉각 추진을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을 운운하는데 이것은 사실상 슬로우 트랙이고 꼼수 전략"이라며 "통일교 특검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사법부가 특검 추천권을 독점한다면 그런 특검을 뭐하러 하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는 특검제도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고 통일교 특검의 본질은 헌법을 정면으로 흔든 정교유착의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헌법의 문제라며 헌법 유린의 내란사태조차 신속하고 엄정하게 심판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특검 추천권을 맡기자는 것은 국민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또 "통일교 특검은 헌법을 바로세우는 일이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과 의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법원행정처에서 특검을 추천하자는 것은 특검을 하지 말자는 선언과 다름 없다"며 "주권자인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특검으로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