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산불헬기 임차 가동…'초동 대응 공백 제로' 총력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4 00:00: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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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2026년도 산불진화헬기 임차 사업을 추진한다.

(제공=경주시) KA-32A 산불진화헬기가 담수 후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구현한 가상 이미지. (AI 생성)
(제공=경주시) KA-32A 산불진화헬기가 담수 후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구현한 가상 이미지. (AI 생성)

이번 임차 사업은 올해 산불진화헬기 임차 계약 종료와 동시에 신규 계약을 추진해, 산불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시는 항공 진화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가 임차할 산불진화헬기는 KA-32A 기종으로, 바켓 용량은 4,800리터에 달한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며, 헬기 계류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효현동 1082-17)에 마련된다.

KA-32A는 러시아 항공기업 러시안 헬리콥터스 산하에서 제작된 기종으로, 강력한 담수 능력과 안정적인 기동성으로 국내 산불 진화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26년 산불진화헬기 임차 기간은 총 223일이다.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2026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51일간, 가을철에는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72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항공 진화와 함께 지상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외동읍 모화3리 마을 등 산불 발생 취약지역 33개소를 중심으로 순찰과 감시 활동을 집중 실시하고, 산불 예방과 초동 대응을 위해 산불예방전문진화대 38명과 산불감시원 251명을 투입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항공 진화와 지상 대응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산림 자원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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