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7분께 송정항 남동쪽 약 20km 해상에서 어선 A호(55t, 외끌이 저인망, 승선원 8명)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신속하게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함과 동시에 주변에서 조업 중인 민간 어선들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마침 주변을 지나던 한바다호에서 구명뗏목에 탑승하고 있던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고, 모두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망망대해에서 8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한 한바다호 이흥국 선장은 "해경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주위를 둘러보니 화재 선박에서 탈출한 구명뗏목을 발견해 즉시 구조했다"며 "오늘 사고 현장에서 자신뿐만이 아니고, 우리 바다가족 모두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부산해경서장은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민간선박의 도움이 필수적으로, 앞으로도 자발적인 구조 참여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1회 해양재난구조대의 날'인 오늘(23일)의 협력 사례는 그 의미가 더 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