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는 23일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서 청년층은 15~39세, 중장년층은 40~64세, 노년층은 65세 이상을 나타낸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중장년층이 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은 3665만원, 노년층은 3500만원 순이었다. 중장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층의 1.7배, 노년층의 1.8배에 달했다.
청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청년층의 신용대출 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각각 4.4%, 5.6% 증가했다. 중장년과 노년층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연령대다.
주택을 보유한 경우 대출잔액 중앙값은 최대 6배가 넘게 뛰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843만원으로, 미소유 청년(2423만원)보다 6.5배 높았다. 청년층 대출이 주택 마련 과정에서 급격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청년층의 주택 소유 비중은 11.5%(165만명)에 그쳤다. 중장년층(45.5%), 노년층(46.3%)은 2명 중 1명이 주택을 소유했다.
전년 대비 청년층의 주택 소유 비중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6%포인트(p), 1.0%p 증가했다.
주택소유자의 자산가액 구간을 보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1억5000만원~3억원' 구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노년층은 '6000만원~1억5000만원' 구간이 30.3%로 가장 많았지만, '6억원 초과' 비중도 9.4%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이 445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청년층(3045만원)의 1.5배, 노년층(1973만원)의 2.3배 수준이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은 노년층이 6.9%로 가장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 비중이 각각 31.8%, 52.8%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은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6.9%로 가장 많았다. 주택을 소유한 경우 모든 생애단계에서 평균소득이 미소유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은 1.9배, 중장년층은 1.5배, 노년층은 1.4배 높았다.
건강 부문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비도 커졌다.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 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청년층 110만1000원, 중장년층 211만1000원, 노년층 531만7000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크게 증가했다.
사망 통계를 보면 전체 사망자의 81.3%가 노년층에 집중됐다. 사망원인 1위는 청년층의 경우 고의적 자해(자살),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악성신생물(암)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남자 사망자가 여자보다 2.4배 많았다.
연금 부문에서는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863만6000명으로 수급률은 90.9%에 달했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연금 가입자는 18~59세 기준 2374만1000명으로 가입률은 81.0%였다.
가구로 보면 청년(57.8%)과 노년가구(38.2%)는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장년 가구는 부부+미혼자녀 가구가 37.5%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청년층 인구는 전체 인구의 28.9%, 중장년층은 40.3%, 노년층은 20.1%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전년에 비해 1.6%(22만9000명), 중장년층은 0.7%(14만7000명) 감소한 반면 노년층은 5.3%(50만4000명)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