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보전, 생태교육 새 장을 열다”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2-23 00:29: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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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조류생태 교육활동가 양성 및 역량강화 수료식 /사진제공=저어새생태학습관
2025 조류생태 교육활동가 양성 및 역량강화 수료식 /사진제공=저어새 생태학습관




[환경일보] 인천광역시 저어새 생태학습관은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2025 조류생태 교육활동가 양성 및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첫 수료자 17명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저어새 생태학습관이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으로, 인천 지역의 조류생태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인천 갯벌 생태계, 그리고 조류산림치유프로그램의 기초교육인 숲 명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생 모집은 산림교육전문가 등 국가 자격 보유자 및 자격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17명이 전 과정을 이수했다. 참가자들은 이미 생태교육 분야에서 활동 중이거나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로, 이번 과정을 통해 저어새와 갯벌 생태계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교육은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해 총 5회차, 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미은 저어새 생태학습관 사무국장이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육활동가의 역할과 의미를 설명했으며, 권인기 박사(저어새 생태학습관 관장)는 저어새 생태의 이해를 주제로 현장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전영신 박사(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과)는 숲과 명상에 관한 내용을 다뤘고, 김성호 생태작가는 생명감수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순래 공동대표(저어새NGO네트워크)는 인천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다양한 생물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수료증 발급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활동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료자들은 신규 교육활동가 지원서를 제출하고, 강의 시연 등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되면 저어새 생태학습관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게 된다.

김미은 사무국장은 이번 교육이 생명에 대한 감수성과 갯벌 생태계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전할 전문 교육활동가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저어새의 서식지이자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인천 갯벌의 가치를 알릴 전문가들이 배출된 데 의미를 두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우수한 교육활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조류생태교육의 질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데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참여자들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 내용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 수강생은 생명감수성과 명상 등 교육자로서의 내면 자세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저어새와 갯벌 생태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저어새 생태학습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활동가 양성과정과 기존 활동가 대상의 보수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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