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트랙' 두 번째 '러브호텔'·'늑대가 사라진 밤에' 시청률 '견인' 제대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0 13:11: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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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두 번째 주자 '러브호텔'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가 스펙터클한 전개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두 작품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본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러브호텔'(연출 배은혜·극본 박민정)은 탱고를 추는 연인 하리(김아영 분)와 동구(문동혁 분)의 미묘한 감정선을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교차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폭우를 피해 들어간 모텔에서 살인마 규한(양대혁 분)의 존재가 드러나며 위기는 고조되지만, 위기를 통해 드러나는 두 사람의 진심이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하리가 동구의 수첩에서 그의 진심을 발견하고 소화 경보기를 이용해 반격에 나서는 장면은 서스펜스와 멜로를 균형 있게 결합해 호평을 받았다. 극적인 긴장 속에서도 감정의 결이 흔들리지 않는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

'늑대가 사라진 밤에'(연출 정광수·극본 이선화)는 이혼을 앞둔 사육사 부부 달래(공민정 분)와 대강(임성재 분)이 탈출한 늑대를 찾는 여정에서 서로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위협적이면서도 코믹한 상황 전개 속에서 두 사람은 과거의 사랑과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심을 하나씩 확인한다. 늑대 '순정이'의 존재는 물리적 위협인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장치로 작동했고, 임신 가능성 등 새로운 상황은 부부가 서로에게 품어온 책임과 애정을 되짚게 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도 이어지는 티키타카는 감정의 무게를 덜어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두 작품 모두 제한된 시간 안에 서스펜스와 멜로의 균형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극한의 순간이 오히려 인간 관계의 본질을 드러낸다는 공통된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단막극으로서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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