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 2025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 발표... 키워드는 '보완(BACKFILLED)'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2-20 11:45: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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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수안 인턴기자) 삼성패션연구소가 올해의 패션 이슈 열 가지를 정리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삼성패션연구소는 지난 18일,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효율과 안정에 집중했던 한 해를 분석한 '2025 한국 패션 산업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올해 패션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BACKFILLED(보완)'를 제시하며, 과도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발생한 공백을 채워나가는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 주요 이슈는 '버티며 나아가는 패션 마켓(Bearing Tough Seasons)'이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패션이 소비 축소의 우선순위가 되면서 업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와 내년 패션 시장 성장률을 각각 2.4%로 전망했는데,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답보 상태로 복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이 아시아 트렌드의 '테스트 배드'로 부상하며 일본 브랜드를 필두로 한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입 러시(Abroad Brand Wave)가 두드러진 한해였다.









국내 브랜드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의류 중심에서 가방, 신발 등 잡화와 뷰티 라인으로 품목을 넓히고, 핵심 타깃을 넘어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활발했다. 또한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는 'K-패션의 글로벌 모멘텀(K-Fashion’s Global Momentum) ' 강화 역시 주요 이슈로 꼽혔다.



소비 트렌드 측면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절제된 소비 속에서도 취미와 세련된 취향을 유지하는 '프루갈 시크(Frugal Chic)' 마인드가 확산되었다. 이 밖에도 캐릭터 IP의 산업 전반 확산, 성수, 한남, 홍대 등 상권별 정체성 고도화, '천만 러너'시대를 맞이한 러닝 열풍(Limitless Running Fever), 기후 변화에 따른 냉감 소재 및 경량 패딩 수요 증가,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멀티 스타일링 수요 등이 10대 이슈에 포함되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효율화와 안정적 운영이 내년에도 업계의 중요한 기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삼성패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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