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주거·교육까지"…경북도, 2026 청년정책 신규 시책 발굴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9 00:00: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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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2026년을 기점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하며,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경북형 맞춤 청년정책' 추진에 본격 나섰다.

(제공=경북도) 2026년 청년정책 신규 시책 발굴 회의
(제공=경북도) 2026년 청년정책 신규 시책 발굴 회의

경북도는 12월 18일 도청 원융실에서 '2026년 청년정책 신규 시책 발굴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반영될 핵심 신규 시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발표된 '국민주권정부 청년정책 추진방향'에 발맞춰, 경북 청년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중앙정부의 '모두의 청년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경북형 청년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의대 쏠림 현상에 대응해 과학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를 비롯해 'K-U시티 프로젝트', 지역대학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청년 해외 인턴 지원사업 등이 2026년 핵심 정책으로 제안됐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AI 핵심기술 개발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연계한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항공·방위·물류 분야 청년채용박람회, 박물관·미술관 청년 인턴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정책도 발굴됐다.

농업·어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성,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 지원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시책이 제시됐다.

특히 'Agri-Frontier25' 운영을 통해 지역 대표 청년농업인 25명을 선발, 농업정책 싱크탱크로 활용하는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을 통해 청년 예술인을 육성하고, 동아시아 퓨전음악 록 페스티벌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 운영을 통한 정신건강 및 복지 증진 방안도 포함됐다.

주거·생활 분야에서는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성, 도청신도시 X-Game 놀이공원 조성, 혁신도시 가족친화형 놀이시설 구축 등 청년 친화형 정주 여건 개선 시책이 제안됐다.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경북청년 홈페이지에 AI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맞춤형 정책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청춘동아리·청년새마을연대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발굴된 신규 시책을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반영해,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경북형 청년정책 대전환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청년인구는 지방소멸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라며 "경북만의 특색 있는 청년정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보다 더 많은 기회를 누리고 성공할 수 있는 정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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