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고등학교(교장 강준길)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수시 합격자 3명을 배출하며 지역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역균형 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1명, 지구과학교육과 1명, 일반전형으로 영어교육과 1명 등 총 3명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 1명, KAIST 1명,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1명 등 다수의 상위권 대학 합격자를 배출하며 지역 일반고의 진학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단기간의 결과가 아니라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학력 관리와 맞춤형 진학 지도에 더해 교육청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정영호 3학년 부장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는 진학 지도를 시작했다. 학교는 정밀 모의고사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성적 데이터를 세분화하고 이를 학생과 교사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해왔다.
단순한 점수 제시에 그치지 않고 과목별 강·약점, 문항 유형별 취약 요소, 성적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생 스스로 학습 전략을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목표 대학과 전형에 맞는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특히 서울대 합격의 숨은 동력으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로 한 방과후 특별 프로그램이 꼽힌다.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집중적으로 분석·풀이하며 유형별 반복 훈련과 시간 관리 연습, 교사의 개별 피드백을 병행했다.
학교 관계자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방식이 아니라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적 풀이와 실수 예방 훈련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고 고난도 시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