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은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엔드 중심부의 질리언 린 시어터(Gillian Lynne Theatre)에서 콘서트형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단'역의 양희준, '진'역의 김수하를 비롯하여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16명의 배우와 조명·음향 등 주요 스태프가 직접 런던으로 이동하여 세트 장비의 제약 속에서도 한국 공연 특유의 에너지와 디테일을 최대한 구현해냈다. 그 결과, 공연 직후 영국 주요 매체와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내며 웨스트엔드 시장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BroadwayWorld UK / West End Awards'는 글로벌 공연 전문 매체 BroadwayWorld가 주최하는, 영국을 대표하는 관객 투표 기반 공연 시상식이다. 웨스트엔드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한 해 동안 선보인 연극·뮤지컬·콘서트 공연을 폭넓게 다룬다. 전문 심사위원 중심의 시상식과 달리 현지 관객과 팬들의 추천과 투표로 후보와 수상작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관객의 선택'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후보 등재만으로도 현지 관객들에게 작품의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Best Concert Production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공연이 웨스트엔드에서 상업적 경쟁력과 예술적 영향력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는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시장 내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리는 기록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시상식에서 한국인 개인 수상으로는 2014년 배우 홍광호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투이' 역으로 'Best Featured Actor' 부문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노미네이트는 단순한 후보 등록을 넘어, 현지 관객과 전문가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과 저력을 직접 확인하고 인정한 뜻 깊은 성취다. 'BroadwayWorld UK / West End Awards'의 투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2026년 초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