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최근 올해 2,3분기 다승 달성에 성공한 말 관계자에 대한 포상 행사를 열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영예의 주인공은 100승을 달성한 구민성 조교사와 500승의 고지를 밟은 다실바 기수다.
구민성 조교사는 지난 2002년 서울에서 기수로 데뷔해, 2004년 부산·경남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현장에서 경주마를 직접 다루며 '경마의 감독'인 조교사를 꿈꾸게 된 그는 2017년 기수 은퇴 후 관리사로 전향해, 말 관리와 훈련법 등을 기초부터 다시 배웠다. 생계를 위해 고물상, 당구장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면서도 조교사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부경 10조 조교사로 데뷔하며 결실을 맺었다. 조교사 초기에는 마필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출전 후 100일도 되기 전에 첫 승을 올렸다. 매 경주 일희일비 하지 않고 1승씩 기록을 쌓아나갔고, 데뷔 1년 차에 경주마 '캡틴양키'로 G2 대상경주를 두 차례 우승했다. 2023년에는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마 '한강클래스'를 배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1.1.1.1.1. 한편 현역 외국인 기수 최초로 통산 500승을 달성한 다실바 기수는 부·경·울 대표하는 기수로 꾸준히 팬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12개국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2016년 9월 부산·경남에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두 달 만에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뒤, 매주 성실한 기승으로 꾸준히 성적을 쌓아왔다.
다실바는 현재까지 통산 3405전 529승(승률 15.5%, 복승률 29.3%)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상경주에서도 총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를 말할 때 경주마 즐거운여정과 호흡을 빼놓을 수 없다. 다실바는 탁월한 상황 판단과 기승술로 즐거운여정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2023년 암말 삼관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최근 기세도 눈부시다. 다실바는 지난 9일과 16일 부경에서 열린 12개 경주에 출전해 1위 7회, 2위 1회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얻었다. 이틀간 벌어들인 순위 상금만 2억 2385만 원에 달하며, 여전히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