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20일 파주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2027 세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청년대회는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며, 약 200개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년 축제로 꼽힌다.

특히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정통 가톨릭 국가가 아닌 다종교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적 의미가 크다.

박 의원은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폐막미사의 임진각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

그는 “교황 집전 아래 열리는 폐막미사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국제 행사로, 경기도가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는 분단과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이자 생태 환경이 잘 보전된 도시로, 교황청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동연 지사 역시 임진각 유치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