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FITI시험연구원 - 안전한 오늘, 지속가능한 내일을 이끄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09-22 00:17: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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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FITI시험연구원(원장 윤주경, FITI)은 대한민국이 인정한 KOLAS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올해 4월1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FITI는 ‘안전한 오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FITI는 시험인증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새롭게 다지며,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이뤄내 왔다. 이를 기념하고 올해를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엠블럼 선포, 60년사 발간,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여러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본원을 비롯해 청주 오창 1·2분원, 그리고 전국 지역 센터 등 16개 국내 거점과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4개국에 9개 지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창립 60주년의 의미가 더욱 크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FITI시험연구원 서울 본원
서울 마곡에 위치한 FITI시험연구원 서울 본원




고객과 함께 Global TOP 종합시험인증기관 도약



FITI시험연구원은 1965년 한국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부설 직물시험검사소(Korea Fabric Inspection & Testing Institute)로 시작해 섬유 중심의 수출주도 산업 발전과 품질 향상의 핵심 역할을 해 온 FITI는 섬유·패션, 소비재, 환경,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소재·부품, 토목·건축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창기 규제 중심의 산업 환경에서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을 높여 수출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해 왔다면, 이제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의료기기,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산업을 발전시킬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첨단 시험인증 기술을 개발해 국민 안전은 물론,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그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FITI는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 확보,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켜왔으며, 다음 60년을 향한 초석을 닦고 ‘고객과 함께 Global TOP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며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는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로 그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FITI는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이 집적화된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험인증 기술 지원 및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충북도는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술혁신밸리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용후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제품의 재제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 충북도, 청주시 등과 협력해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남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센터는 배터리 연소 시험, 화재안전 방폭 시험, 배터리 종합 평가, 모터 다이나모 등 첨단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제조 부품·제품의 청정·순환 설계 및 해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순환성을 고려한 디자인과 성능 검증을 지원하고, 신뢰성 및 수명예측 평가, 표준화 연구 등도 수행한다.



최근 배터리 열폭주 등과 같은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전장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시급해진 시점에 관련 시험평가를 수행할 ‘미래차 전장부품 시험인증센터’가 이달 충북 충주 기업도시에 문을 열었다.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의 기능안전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센터로 제어·구동부품과 시스템의 기능 및 화재 안전 평가, 신뢰성 평가, 불량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전장부품의 설계부터 개발, 제작 등에 대한 기술지원 전반을 수행한다. ISO 26262에 따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전자 제어 장치(ECU)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FITI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대응에 초점을 맞춰 기술 고도화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모빌리티용 배터리팩 제품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에도 선정돼 고성능·고안전 배터리팩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 지원 인프라를 조성한다. 중소·중견 기업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팩의 설계, 제품화, 성능평가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차전지 셀, 모듈, 팩 등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차량의 열관리 등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정부 R&D 사업에 적극 참여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FITI는 미래 모빌리티 전문 시험인증기관으로 거듭나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고 관련 제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 촉진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헬스 등 미래 국가전략산업 분야 진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기술 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에 요구되는 안전성 검증 등 글로벌 품질확보를 위한 기술지원 인프라가 없어 해외에 시험을 의뢰하고 있다.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충북 오송의 국내 유일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FITI는 충북 오송에 의약품 용기, 포장재 등에 존재하는 추출물 및 침출물(E&L) 시험분석과 정제·완제 공정별 제품성능 및 안전성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 의약품 소부장 제품의 품질 확보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함께 비대면 의료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에 대한 성능, 기능안전,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인프라 구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의료기기 안전성 확보는 물론 경남 지역 산업 성장과 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FITI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산업 분야로도 첨단 시험인증 역량을 확보해 기업과 동반성장하고 국가 미래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시험인증기관 역할 확대, 그리고 미래 비전



이처럼 FITI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지역 전략 산업을 육성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센터와 지역 특화 연구기반을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에 맞춤형 시험인증 서비스와 공동 R&D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넘어, 국가와 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주경 FITI 원장은 “2025년은 지난 60년 동안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FITI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청사진을 새로 그리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나라가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루고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험인증 산업에서 60년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FITI시험연구원. 최고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FITI의 다음 발걸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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