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경주 수놓는다"…'제10회 경주국가유산야행' 26일 개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21 17:29: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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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의 대표 야간 문화축제인 ‘제10회 경주국가유산야행’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교촌한옥마을을 밝히는 청사초롱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교촌한옥마을을 밝히는 청사초롱

2016년 첫선을 보인 이 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유산을 현재에 되살리고 미래 세대에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공=경주시) 제10회 경주국가유산야행
(제공=경주시) 제10회 경주국가유산야행

올해 주제는 ‘선물 PRESENT: 지켜온, 그리고 지켜낼’이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역사·문화·환경의 가치를 아우르는 ‘선물 같은 밤’을 경험하게 된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행사장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행사장

행사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野說) ▶야화(夜話) ▶야사(夜史)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夜 3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26일 오후 5시 첨성대와 교촌광장에서 전통 농악길놀이가 펼쳐지고, 이어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된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십이지신에 담긴 방문객 바람 소원지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십이지신에 담긴 방문객 바람 소원지

개막식 이후에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인문학 강연과 함께 300여 대 드론이 월정교 상공을 수놓는 장관이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원효와 요석공주의 설화를 따라가는 ‘사랑의 징검다리’, 버스킹 공연, 샌드아트, 숭문대 미디어아트, 4D 큐브 증강현실 체험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새롭게 선보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문화재야행, 최부자 고택을 찾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김진태 기자) 경주국가유산야행, 최부자 고택을 찾고 있는 관람객들

또 이번 야행은 ‘필환경’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다회용기 사용 확대, 아나바다 벼룩시장, 재활용 드로잉보드 채색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모래조각·얼음 작품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메시지도 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가유산야행은 매년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온 대표 야간축제”라며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특별히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가을밤 경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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