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4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의료기기 수출 실적 2위를 달성했다.
2020년 대비 2024년 수출액은 44% 증가한 약 7억 4,720만 달러로, 전국 평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연평균 9.7%의 성장을 이뤘다. 생산액 역시 1조 657억 원으로 늘어나며 전국 생산 비중을 9.3%까지 끌어올렸다.
강원도의 성과는 188개 의료기기 기업이 서울의 960개사를 제치고 수출 2위를 기록한 사례로, 산업 불모지였던 원주에서 30여 년 간 자생적으로 성장해온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다. 현재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에는 상장 기업 7곳, 고용 인원 6,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AI 기반 사업, 국제 인증지원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인구 차이를 극복한 값진 성과”라며,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