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오포읍 추자1교 하부에 체육시설 조성 확정…생활물류시설 계획 철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7 00: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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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뉴스) 이운길 기자 = 경기 광주시 오포읍을 통과하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추자1교 하부 공간에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가 당초 해당 부지에 계획했던 생활물류시설 설치 방안을 철회하고 체육시설로의 전환을 확정하면서 지역민의 숙원이 이뤄지게 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국회의원(광주시을)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추자1교 하부 공간을 포함한 후보지에 대한 ▲현장 조사 ▲의원실 접수 민원 ▲부지면적 ▲인허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생활물류시설 설치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사업 후보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중앙정부가 일괄적으로 추진하던 도시 내 물류시설 확충 정책을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광주시와 안태준 의원실은 해당 공간의 활용 방향을 두고 수개월간 긴밀한 협력과 다각적인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왔다.

광주시는 지난 5월 한국도로공사에 추자1교 하부 부지에 체육시설 설치를 위한 도로점용허가를 요청하는 한편, 주민 건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후 6월에는 도로공사 본사가 위치한 경북 김천시를 직접 방문해 사업 필요성과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며 실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안태준 의원 또한 물류시설 설치가 자칫 지역 내 교통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오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체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로공사 측에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 뜻깊은 사례”라며 “추자1교 하부 공간에 들어설 체육시설이 오포읍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앞으로 도로공사와의 구체적인 협의 및 행정 절차를 거쳐 체육시설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소음과 미세먼지 등으로 주거지역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특성에도 불구하고, 체육시설로 전환될 경우 도심 내 유휴공간 활용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는 물론, 시민 건강과 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충이라는 정책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향후 시설의 설계와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주민의 의견을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국회의원 <안태준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국회의원 <안태준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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