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국제뉴스) 윤은중 기자 =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추진 사업을 결정하는 공론의 장 '주민총회'가 지난 14일 안산시 사이동을 시작으로 25개동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본오3동 주민총회가 6월 27일 오후 2시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순 안산시의회의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내빈과 직능단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식전공연(신바람웃음건강체조, 기타교실, 루씨네 아이들의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회 활동영상 상영, 주민자치회 운영 및 결산보고, 2026년도 자치사업과 주민참여예산사업 설명, 주민투표, 문화공연(라인댄스, 민요, 노래교실), 주민투표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공감'과 '변화' 그리고 '감동'이라는 주제로 현수막 퍼포먼스로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축사에서 "평일날 개최된 본오3동 주민들의 선언의 장인 주민총회에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신걸 보니 그간 본오3동 주민자치회 및 행정복지센터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하고, "안산시는 주민들과 현장에서 호흡하며 답을 찾는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논의한 뒤, 투표를 통해 우선 추진 사업을 결정하는 공론의 장이다. 환경, 안전, 공동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제를 공유하고, 그 결과는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과 자치계획 수립에 반영되기도 한다.

박태순 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지역주민 중심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안산시의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런 논의의 장을 거쳐 총 200개 주민 사업을 2025년도에 총 41억 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송순조 주민자치회장은 "오늘 주민총회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주민 여러분이 선정해 주신 각 사업을 잘 준비해서 책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지홍 본오3동장은 "주민총회 개최를 위해 수고하신 주민자치회장 및 위원들에게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오늘 주민총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주민총회에 선정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