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제103회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5월 3일, 충남 서산시 곳곳에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은 비가 내리는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석림공원, 시민사회 주최 '어린이날 큰잔치'…환경과 인권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

서산 석림공원에서는 서산 지역 시민사회·노조 등이 주최하고 서산풀뿌리시민연대가 주관하는 '2025년 어린이날 큰잔치'가 개최됐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그림 그리기, 에코백 및 흑두루미 팔찌 만들기, NO 플라스틱 실천 약속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416인권선언, 겨울철새 먹이 나누기 사진전, 건강한 밥상 차려보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OX 퀴즈, 신나는 박 터트리기, 모두 함께 대동놀이 등 풍성한 놀거리와 팝콘,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를 제공했다. 전교조 서산지회는 친환경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맛보는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업적인 목적을 배제하고 환경과 인권을 생각하며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상식 OX 퀴즈에 올해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전국플랜트노조 충남지부는 아이들에게 카네이션 꽃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을 화분에 함께 심어 나누어주는 따뜻한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 환경 관련 프로그램 덕분에 석림공원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행사는 마지막 순서로 참여자 모두가 함께하는 박 터트리기와 대동마당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서산종합운동장, '어린이가족큰잔치' 성료…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서산시는 서산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서산시 어린이가족큰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해 준비된 프로그램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서산시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시작으로, 바람개비 퍼포먼스, 충남태권도시범단의 무대, 매직쇼 등이 이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안전, 과학, 놀이, 문화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서산시 관광 캐릭터인 가티와 오슈를 활용한 포토존과 머리핀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행사 전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행사 당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전문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 약 200여 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어린이가족큰잔치를 통해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가족 구성원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우리 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안전한 환경을 더욱 꼼꼼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제103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서산시 곳곳에서 펼쳐진 풍성하고 다채로운 '어린이날 큰잔치'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