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15회에서는 식욕, 수면욕, 성욕 등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남편과 그에 지친 아내의 일상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경악을 안겼다.
남편의 행동에 분노한 서장훈과 눈물 흘리는 박하선까지, 스튜디오는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본능 부부의 일상은 남편의 소비 습관에서부터 시작됐다. 장을 보러 간 남편은 “5만 원 이하로 사자”고 제안하며 가공육류만 장바구니에 담았다. 아내는 “남편은 해산물을 비싸다고 사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임신 중인 아내에게 필요한 영양 섭취도 외면한 남편의 행동에 서장훈은 “자기가 먹고 싶은 건 다 사놓고!”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박하선 역시 “임산부지 않냐. 먹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내는 “해산물을 먹는 게 희망 사항”이라며 연예인들이 먹는 모습을 부러워한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남편의 변명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더했다. “나도 사고 싶은 걸 다 사는 건 아니다”라는 남편의 발언에 아내는 “다 샀다. 방학이나 휴가 때도 돈을 아끼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건 다 한다”고 맞섰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상황에서 그래픽 카드를 사고 싶냐? 와이프 새우를 좀 사 줘라”며 울분을 토했다.
심지어 “고등학생을 왜 꼬셨냐”며 남편의 과거를 언급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서장훈의 직설적인 발언은 스튜디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들 불고기도 안 된다?”…본능 부부의 ‘밥상 논란’
본능 부부의 충격은 식탁에서도 이어졌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맞춰진 메뉴에 섭섭함을 드러내며, “저와 아내만 외식을 하고 남은 것을 싸다 주는 방식”이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이들이 불고기를 먹고 싶어 한다는 아내의 말에도 남편은 “허락하지 않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서장훈은 “내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아이들 입에 먼저 넣어야 하는 것이 부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하선 역시 “아이들이 듣고 배우는 게 많다. 이런 환경은 너무 힘들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임신 중 아내에 끊임없는 애정 요구…‘서장훈 반말 모드 돌입’
남편의 끝없는 욕구는 수면욕과 성욕으로 이어졌다. 아내는 “하루에 12시간씩 자는 것 같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그냥 곰이다”라며 비유했다. 심지어 남편은 임신 중인 아내에게 계속 관계를 요구하며, “욕구를 채우려고 만나는 것 같아 지친다”는 아내의 말을 무색하게 했다.
서장훈은 참다못해 반말 모드로 돌입하며 남편을 향해 “왜 그러냐. 출연자에게 존댓말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역대급 분노를 드러냈다.
‘본능 부부’가 던진 메시지…관계 회복의 방향은?
JTBC 이혼숙려캠프는 부부들의 관계 회복을 위한 55시간 프로젝트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본능 부부의 일상은 관계 회복의 여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들은 “부부 사이에서 배려가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서장훈의 반말이 이해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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