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넥센타이어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EV 루트' 전략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차종 구분 없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월 전기차와 내연기관에 공통 적용 가능한 '원타이어' 전략을 공식화한 이후 EV 루트 인증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EV 루트는 전기차 특유의 고하중·저소음 조건과 내연기관 차량의 주행 환경을 모두 만족하도록 설계된 타이어에 부여되는 회사의 전용 기술 인증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과 맞물리며 기술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엔페라 슈프림(EV 루트)'는 고하중 대응 HL 기술과 소음 저감을 위한 흡음재를 적용해 전기차 주행 특성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접지면 확대와 3D 커프 기술로 사계절 일관된 제동력과 핸들링을 확보했다. 국내 주요 전기차와 고성능 차량에 폭넓게 장착 가능한 규격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지난달 공개된 '엔프리즈 S'는 마일리지 성능을 기존 대비 14% 개선하고 회전저항을 10% 낮춘 제품이다. 눈길 제동 성능도 동급 대비 11% 향상돼 사계절 안정성이 강화됐다. 패턴 최적화를 통해 소음을 약 4% 저감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요구에 대응한다. 해당 제품은 내년 1월 미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엔프리즈 S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전국 타이어테크와 타이어뱅크 행사 참여점에서 상품권 제공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가 이어지면서 매출 실적도 개선됐다. 회사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8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렌탈 서비스와의 연계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으로 차종에 관계없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원타이어 전략'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앞으로도 EV 루트 라인업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해 주행 성능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