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Make Some Noise!”...WALK THE LINE로 증명한 ‘엔하이픈의 미래’ [솔직리뷰]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10-06 20:3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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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할 거고 새로운 모습 기대 많이 해 주세요. 앞으로도 잘 기다려 주시면, 정말 열심히 잘 성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5일과 6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WALK THE LINE’(이하 ‘WALK THE LINE’)을 진행했다.

‘WALK THE LINE’은 본격적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던 과거와 엔진(ENGENE.팬덤명) 덕분에 존재의 이유를 깨달은 현재를 거쳐 함께 걸어 나갈 미래까지, 팬들에게 들려주고픈 ‘성장스토리’를 무대로 풀어내며 한층 확장된 엔하이픈 세계를 알렸다.



지난 2022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매니페스토(MANIFETO)’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엔하이픈은 ‘페이트’(FATE)와 앙코르콘서트 ‘페이트 플러스’로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공연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규모를 한층 더 키워 스타디움에 입성한 엔하이픈은 한층 넓어진 공간을 라이브와 퍼포먼스, 그리고 팬들의 함성으로 고양 벌을 점령해 나갔다.

세 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엔하이픈이 가장 최근에 활동했던 정규 2집 ‘ROMANCE : UNTOLD’ 후속곡 ‘Brought The Heat Back‘이었다. 강렬한 비트의 ‘Brought The Heat Back’로 시작부터 팬들의 심장을 세게 두드린 엔하이픈은 곧바로 ‘FEVER’를 통해 한층 농염해진 유혹을 드러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선 두 곡이 엔하이픈의 세계관이 되는 ‘뱀파이어의 정체성’을 노래했다면 이어진 ‘ParadoXXX Invasion’과 ‘Future Perfect’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는 ‘소년의 경계선’을 드러냈다. 특히 엔하이픈의 데뷔곡인 ‘Given-Taken’로 멤버들의 과거와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며 이들이 앞으로 펼치게 될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성훈은 “어제 더 많이 못 논 거 같아 후회했다. 오늘 더 재밌게 놀아보자”고 강조했으며 정원 또한 “어제는 긴장하고 낯가려서 그렇다 쳐도 오늘은 아니다. 즐길 준비하고 왔느냐. 오늘 아주 재밌게 놀아보자”고 외치며 팬들을 더욱 열광케 만들었다.





날씨마저 엔하이픈의 편이었다. 이날 오후 잠시 내리던 비마저도 그치며 ‘날씨요정’의 위엄을 입증한 엔하이픈. 선우는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공연 때는 비가 안 와서 다행이다. 춥더라도 열정을 불태워서 따뜻하게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엔진’이 채워주는 무대가 제일 행복하다고 고백한 엔하이픈은 “내일은 없다. 엔하이픈과 함께하는 오늘만 있다”고 선언하며 다시 한번 본격적인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무대도 있었다. ‘다크 문’ 스페셜 앨범 ‘MEMORABILIA’의 수록곡인 ‘Lucifer’ ‘Teeth’ ‘Scream’ ‘정규 2집 ‘ROMANCE : UNTOLD’의 수록곡 ‘Highway 1009’ ‘Moonstruck’으로 새로움을 선사했다. 특히 ‘Moonstruck’은 엔하이픈 특유의 컨셉츄얼한 매력과 파워풀한 칼군무를 자랑, 그들이 무대 위에서 외치는 팬들의 ‘make some noise’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XO (Only If You Say Yes)’의 경우 희승의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로 엔하이픈의 로맨스가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화려하게 쏘아 올린 불꽃은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VCR는 보는 맛을 높였다. 여기에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차오르는 과정 등 표현한 화려한 영상미는 무대의 퀄리티를 높이며 엔하이픈의 서사를 완성 시켜 나갔다.

이번 콘서트는 4년 차 아이돌이 된 엔하이픈 멤버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401일이 넘게 이어갔던 ’FATE PLUS‘ 끝나고 한달 만에 다시 콘서트를 선보이는 것에 부담과 고민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엔하이픈. 한 달 만에 콘서트에 오른 것에 대해 자신의 수고를 앞세우기 보다는 많보다는 분들의 도움과 수고, 그리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음을 고백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해 리더 정원은 “봐 왔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더 그럴 예정”이라며 “열심히 할 거고 새로운 모습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기다려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기다려 달라. 정말 열심히 잘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계속될 이들의 내일을 기대케 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이후 11월 9~10일 일본 사이타마, 12월 28~29일 후쿠오카, 내년 1월 25~26일 오사카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WALK THE LINE’를 개최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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