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기센터, 애호박 뿌리혹병 국내최초 확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9-28 08:34: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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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시)
(사진=청주시)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관내 농가의 애호박 재배포장 과정에서 애호박 뿌리혹병의 피해양상과 원인균을 국내최초로 확인했다.

28일 시 농기센터에 따르면 연초 재배를 마치고 제거한 애호박 뿌리에서 다양한 혹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병원균에 대한 분리 동정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아그로박테리움 튜미파시언스(Agrobacterium Tumefaciens)균에 의한 뿌리혹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뿌리혹병은 현재까지 배, 사과, 장미 등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호박 등 박과류 작물에 대한 발병사례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기센터는 사상 첫 애호박 발병 사실과 원인균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오는 10월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 보고할 계획이다.

애호박이 뿌리혹병에 감염되면 뿌리에서 혹이 발생하고 재배기간이 경과 할수록 크기가 커진다.

심한 경우 잔뿌리 전체가 뿌리혹으로 변형돼 이로 인해 애호박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다.

전염성이 있어 빠른 방제가 필요하지만 등록된 약제가 없어 농업인의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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