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북한은 전반 강국철의 페널티킥 실축이 대단히 아쉬웠다.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국 우즈벡 원정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우즈벡은 전반 마샤리포프의 결승골을 잘 지켰다. 북한의 후진 없는 전진 ‘전투 축구’에 다소 당황한 듯했으나 결국 정확도를 앞세워 값진 승리를 챙겼다.
북한은 골키퍼 강주혁을 시작으로 장국철-김봄혁-최옥철-김유송-강국철-백충성-김국범-김국진-한광성-리일성이 선발 출전했다.
우즈벡은 골키퍼 유수포프를 시작으로 나스룰라예프-아슐마토프-에시무로도프-후스니딘-알리조노프-마샤리포프-슈쿠로프-함로베코프-우루노프-쇼무로도프가 선발 출전했다.
북한의 위기는 계속됐다. 전반 35분 쇼무로도프의 드리블 이후 패스, 함로베코프의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전반 38분 강국철이 함로베코프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드디어 얻어낸 동점 기회. 그러나 강국철의 슈팅을 유수포프가 막아냈다.
전반 44분 쇼무로도프의 패스, 슈쿠로프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그리고 1분 뒤 한광성이 오픈 헤더 찬스를 얻었으나 너무 정확히 맞으며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북한은 전반 추가시간 나스룰라예프의 크로스를 수비진이 제대로 막지 못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 빠졌다. 이후 알리조노프의 발리 슈팅을 강주혁이 몸을 날려 선방, 전반전을 0-1로 끝냈다.
후반부터 북한이 페이스를 되찾았다. 우즈벡은 전반과 달리 후반 내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지 않았고 오히려 북한의 공격에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63분 김국범의 중거리 슈팅이 날카롭게 날아갔다. 그러나 유수포프가 막아내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3분 뒤 쇼무로도프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후 북한과 우즈벡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별다른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북한이 전반과 달리 공세로 나섰지만 우즈벡의 방패는 크고 두꺼웠다.
결국 북한은 우즈벡 원정서 패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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