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파행 등 험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02 19:07:05 기사원문
  • -
  • +
  • 인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일 국민의힘 논평과 관련해 정신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일 국민의힘 논평과 관련해 정신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한일동맹 가능성 질의 과정에서 "여기 웃고 있는 정신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고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 불가' 입장이 맞서며 대정부질문이 중단 됐다.

김병주 의원은 2일 오후 대정부질문에서 "6월 2일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공세했다.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대통령의 한일관계 해법은 북핵과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고육지계로 보인다'고 했다"며 "정신이 나가도 한 참 나갔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국민들께 국민의힘이 백번 사과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국민의힘은 강력하게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김병주 의원의 질의를 중단시키고 국민의힘에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정신나갔다는 소리 듣고 넘어갈 사람은 많지 않다"며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과한 말씀을 정리하는게 좋다"고 제안했다.

김병주 의원은 "다른 것은 사과해도 일본과 동맹에 대해서는저는 사과할 수 없다"면서 "정신이 나갔으니 그런 단어를 쓰는 것 아니냐"고 대응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의 항의가 더욱 거세지자 "더 이상 회의진행이 불가하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