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 첫해 9년 만에 소년체전 정상으로 이끈 포항U12 김승민 감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30 10:57: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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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벌교=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가 2015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챔피언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이하 포항U12)은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김승수, 정재민, 이석영이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는 막강한 공격력을 펼쳐 부산 해운대구FCU12를 3-2로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포항U12는 앞서 열린 이 대회에서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8년 준우승, 2022년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승민 감독 취임 첫해 이룬 값진 성과라 의미가 더 남다르다.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김승민 감독은 “이번 체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좋아서 처음부터 (우승)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이어져 좋은 결실로 맺어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힘든 훈련들을 많이 하는 데 아이들이 적극성을 갖고 잘 따라와 주고 매 경기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끈끈함과 원팀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은 김승민 감독은 “우리 팀 강점으로 선수들 서로 동료를 잘 믿는 하나로 뭉쳐진 끈끈함 속에 경기에서 어떤 상황들이 발생해도 항상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단단한 끈기를 갖춰진 점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누구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갖춰 함께 할 수 있는 팀 분위기가 우승을 이룰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부산해운대구U12와 결승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부산해운대구U12와 결승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김승민 감독은 “훈련을 통해 준비된 우리 팀의 (전술)형태를 유지하고 우리가 원하는 빌드업의 좋은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득점 찬스에서 (김)승수가 스타트을 잘 끊어줘 아이들이 자신감이 올라와 연속골로 이어진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에 충분히 잘해줬지만, 특히 경기 조율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이가 경고누적으로 (준결승전) 한 경기를 쉬다 보니 체력적 회복이 되면서 결승전에서 힘을 갖고 잘 이끌어 준 역할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총평에 대해서 김승민 감독은 “이번 소년체전을 통해 선수들이 고른 성장을 이루면서 매 경기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향후 큰 성장을 이룰 단단한 토대를 갖춘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사랑의 하트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사랑의 하트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아쉬움과 안타까운 심정도 전했다. “우리 팀에는 13명의 6학년 선수들이 있는데 전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첫 감독을 맡고 모든 선수들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경기 시간도 고르게 채워준다고 아이들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승민 감독은 "춘계대회, 리그, 연습경기에서는 그 약속을 지키려 최대한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토너먼트로 진행된 소년체전 특성상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울컥한 목소리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짐도 전했다.“다음 대회부터는 선수들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출전 기회를 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우승 헹가레로 축하 받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시상식 후 우승 헹가레로 축하 받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지휘봉을 맡은 첫해 가장 큰 대회인 소년체전에서 팀을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 김승민 감독은 “먼저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과 항상 큰 격려로 힘을 보태주시는 구단, 포스코교육재단, 낙동중 관계자분들과 우리 학부형님들의 애정과 헌신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되었다 생각하고 이 자릴 빌어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한, 수줍게 가족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도자들의 특성상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본의 아니게 가족들에 소홀한 부분이 많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제 빈자리를 대신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 아내와 너무 멋진 아들 도현, 이쁘게 잘 성장하고 있는 딸 선유에게 항상 미안하고 너무 사랑한다 꼭 전하고 싶다” 촉촉한 목소리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부산해운대구U12와 결승전 하프타임에서 코칭스태들과 토론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 김승민 감독이 28일 벌교생태공원 천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 U-12세이하 남자축구 부산해운대구U12와 결승전 하프타임에서 코칭스태들과 토론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번 소년체전을 재패한 포항U12 포철초는 다음날 7월 챔피언십과 8월 경주 화랑대기에서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에 대해 김승민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향후 저희 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감과 압박감도 주어질 것”이라면서도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주는 적당한 긴장감이 저와 팀을 더 성장케 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즐기면서 이겨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하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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