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이가 2군에 있는 건 큰 손실” 희망 안 놓은 국민타자, 다시 마무리 경쟁 불 지필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2 00:4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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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전직 마무리’ 투수 정철원이 퓨처스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정철원은 2.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많은 공을 던지면서 정철원이 구위를 끌어 올리길 희망했다.

정철원을 올 시즌 팀 마무리 투수로서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정철원은 올 시즌 13경기(10.2이닝)에 등판해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 5.91 12탈삼진 9볼넷 WHIP 2.06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결국, 정철원은 4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퓨처스팀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게 됐다.

정철원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1이닝 등판을 소화하다가 5월 18일 강화 SSG 랜더스전에서 5회 구원 등판해 3이닝 48구 3피안타 무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21일 이천 고양 히어로즈전에선 아예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정철원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철원은 1회 초 피안타 3개로 첫 실점을 허용한 뒤 2회 초 집중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추가로 기록했다.

정철원은 3회 초 이날 타자 전향 뒤 첫 실전에 나선 장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빠졌다. 결국, 정철원은 연속 볼넷 뒤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면서 강판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정철원의 퓨처스리그 첫 선발 등판 배경을 밝혔다. 이 감독은 21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철원 선수는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등판에 나서다 보니까 공을 많이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아무래도 공을 많이 던지면서 감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 등판까지 하면서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의 1군 복귀 가능성을 두고 구속과 구위를 회복한다는 전제 아래 콜업을 고려하겠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오늘 등판 때 구속이 최고 148km/h 정도 나왔다고 하더라. 정철원 선수는 좋았을 때는 계속 150km/h 이상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그런 힘 있는 공을 던져야 한다. 우리 팀에서도 정철원 선수가 퓨처스팀에 있는 건 큰 손실이다. 빨리 구위를 되찾아 1군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상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철원의 빈자리는 베테랑 홍건희가 메웠다. 홍건희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7세이브 평균자책 1.53으로 다시 마무리 자리를 되찾았다. 과연 정철원이 구위를 회복한 뒤 1군으로 돌아와 마무리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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