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했다” 148km KKKK QS+ 철벽투…ML 출신 11억 외인 좌완 공 돌렸다 “애육원 친구들과 아들 찰리 응원이 큰 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14 00:5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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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육원 친구들과 아들 찰리의 응원이 큰 힘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에 NC와 계약을 맺은 좌완 투수 카스타노는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은 카스타노는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4시즌 동안 24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에 출전해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12경기에 나와 4승 3패 평균자책 3.89를 기록 중이다. 아직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다. 4월 6일 SSG 랜더스전 6.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비자책)이 유일한 비자책점 경기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에 “타순이 세 바퀴 정도 돌면 상대에서 볼 배합 등에 대해 더 체크를 하고 준비를 해서 들어오더라. 거기서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지난 한화전에서는 그 변화를 주는 걸 확인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모습 보일 거라 기대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강인권 감독의 믿음대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깔끔했다. 5회 선두타자 오재일까지 땅볼로 돌렸다.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



그러다 5회 1사 이후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윤석을 병살타로 돌리며 위기를 헌납하지 않았다. 5회까지 탈삼진 3개를 곁들여 투구 수 57개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에도 조용호를 땅볼로 돌렸지만 김상수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 첫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로하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황재균을 땅볼, 강백호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성우와 오재일을 각각 땅볼, 뜬공으로 돌렸지만 배정대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오윤석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팀이 리드하던 8회초 마운드를 김영규에게 넘겼다. 이날 카스타노는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94개의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27개), 투심(25개), 슬라이더(23개), 직구(15개), 커터(4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이어 나온 김영규와 이용찬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카스타노는 시즌 5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도 3.78까지 낮췄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 카스타노 선수가 7이닝 2실점, 선발 투수로서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카스타노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반에 구종을 복잡하지 않게 심플하게 선택하려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형준 포수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전 애육원 친구들과 아들 찰리로부터 받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찾아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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