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통산 6명만 달성한 대기록 합류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20 02:01: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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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최종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5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전방에 섰다.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제임스 메디슨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로드리고 벤탄크루, 파페 사르가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셰필드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2분. 드라구신의 헤딩 실수가 셰필드 공격수 벤 브레레톤 디아스의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 9분엔 디아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셰필드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 더 벤이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해 공을 빼앗아냈다. 반 더 벤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메디슨, 손흥민을 거친 공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쿨루셉스키에게 향했다. 쿨루셉스키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 벤탄크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1분 뒤 손흥민이 문전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웨스 포드링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4분이었다. 포로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으로 흘러나오던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20분엔 손흥민의 침투 패스로 시작된 공격이 메디슨을 거쳐 쿨루셉스키의 멀티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유망주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2023-24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추가골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올 시즌 최종전을 3-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38경기에서 20승 6무 12패(승점 66점)를 기록했다. EPL 20개 구단 중 5위를 차지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8위)보다 높은 순위로 한 해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세 번째로 10-10 달성에 성공했다.

EPL에서 3시즌 이상 10-10을 달성한 건 5명이었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였다. 손흥민은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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