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국립세계문자박물관 공동 전시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9 11:39: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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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관장 김성헌)과 공동으로 2024년 4월 30일부터 2024년 7월 28일까지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동요 노랫말을 소재로 한글의 말맛과 의미를 발견하고자 기획됐다.

동요집 반달 표지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동요집 반달 표지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한글문화의 가치를 지역민과 함께 누리는 지역 순회전 개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건립추진이 결정되어 10년이라는 준비과정을 거쳐 23년 6월에 개관했다. 인천 지역에 처음 개관한 국립박물관으로서 이번 국립한글박물관과의 공동 기획전을 통해 동요 노랫말에 담긴 한글을 비롯한 문자언어 예술의 아름다움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하고자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전시를 열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22년 국립한글박물관 내에서 개최했던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2022. 5. 10~9. 12.)를 새롭게 재기획한 것으로, 22년 충북 증평과 23년 전북 군산 그리고 세종에 이어 네 번째로 공동 개최하는 지역 순회전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한글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동요집 반달에 실린 윤극영의 동요 반달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동요집 반달에 실린 윤극영의 동요 반달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동요에 담긴 시대상을 돌아보고 마음속에 간직된 동요를 만나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尹克榮 1903-1988)의 <반달>부터 K-동요의 저력을 보여준 <핑크퐁 아기상어>까지 전 세계 모두가 즐겨 부르는 동요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시대를 함께한 선율’에서는 일제강점기 속에서 탄생한 우리의 첫 창작동요 <반달>부터 80년대 대중음악 속의 창작동요제까지 창작 동요를 소개한다. 2부 ‘경계를 넘어선 선율’에서는 언어적 소통의 경계를 넘어 동심을 표현한 세계 동요·번안 동요를 소개한다. 3부 ‘상상의 하모니’에서는 인터랙티브 체험물을 통해 아이들이 동요의 선율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직접 상상의 지휘자가 되어보는 장을 마련했다.

새벗 1957년 9월호 표지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새벗 1957년 9월호 표지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어른도 어린이도 함께 즐기는 한글 동요 노랫말

특히,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지난 증평과 군산, 세종에서 열린 전시도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부모 세대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자녀가 함께 부르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전시장에서 찾아보며 다양한 체험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돕는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악보가 실린 잡지(새벗 1957년 9월)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악보가 실린 잡지(새벗 1957년 9월)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김희수 전시운영과장은 “세계문자박물관과의 공동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함께 즐기며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 순회전 및 다양한 행사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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